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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광양제철고 시절 '광양루니'라는 별명과 함께 고교 최고 스트라이커로 손꼽혔다. '전남 유스' 출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1년 후배이자 절친이다. 2011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1경기에서 2골3도움에 그쳤다. 지난해 33경기에서 6골2도움을 기록했다. 정해성 전 전남 감독은 "저돌적이고 투지가 넘친다. 가능성은 많지만, 너무 조급하다. 마무리에서 좀더 침착해져야 한다"는 조언을 입버릇처럼 건넸다. "천천히, 침착하게…"는 이종호가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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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대표팀, 엘리트 코스를 거친 골잡이답게 욕심이 많다. 올시즌 하석주 감독 아래서 '배려하고 공존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팀내 최다 도움, 리그 도움 4위의 기록이 변화를 말해준다. 지독한 PK 트라우마에 시달릴 무렵, '캐논슈터' 노상래 수석코치가 이종호를 방으로 불렀다. 1대1 비디오 미팅을 통해 문제점과 해결법을 또박또박 멘토링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7일 강원 원정에서의 시즌 첫 골은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전남이 첫승을 기록한 지난달 13일 대전전(3대1 승)에서 나홀로 2도움을 기록했다. 5일 경남 원정(1대0)에선 전반 40분 침착하고 감각적인 힐킥으로 이현승의 결승골을 도왔다. 11일 '강호' 전북전에선 문전 혼전상황에서 극도로 침착한 피니시 능력을 보여줬다. 시즌 2호골을 신고했다. 이종호는 분명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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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는 스승의 날을 맞아 프로축구연맹이 실시한 설문에서 하 감독을 '상남자'라는 한단어로 표현했다. "감독님은 남자 중에 남자다. 대담하고 씩씩하고 긍정적이다. 절대로 물러서는 법도 없고, 한번 정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지키시는 분"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하 감독 역시 올시즌 이종호의 변화와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매경기 노련미가 가미되고 있다. 감독으로서 흡족하다. 이동국, 반 페르시 등의 비디오를 보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감독으로서 놀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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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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