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숨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새벽 6시 반경 국내 첫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인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씨가 제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강 씨는 열흘 전부터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강 씨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을 발견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에서 총 5건(제주도 포함)의 감염 의심사례가 접수됐다. 감염 의심 사례 신고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검체 검사를 통해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소참진드기(일명 살인진드기)는 100마리당 1마리에만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며 "물렸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예방법을 알렸다.
한편 '작은소참진드기'는 봄에서 가을철까지 활동, 5월에서 8월까지가 집중발생 시기로 일반적인 진드기와 달리 숲과 초원, 시가지 등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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