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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를 원하는 유럽 구단은 두 팀이었다. 라비타 바쿠와 로코모티브였다. 라비타 바쿠는 지난해 겨울 김사니의 임대 이적을 흥국생명에 제안했었다. 당시 김사니에다 '월드 클래스' 김연경도 원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1년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흥국생명은 여유가 없었다. 지난시즌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면서 팀 내 기둥인 김사니의 이적을 허용하기 힘들었다. 라비타 바쿠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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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모티브에선 김사니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한국보다 높은 기본급과 추가 인센티브, 현지적응을 위한 전담 통역, 주거, 항공편 등을 제공했다. 무엇보다 김사니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주전 경쟁력이었다. 로코모티브는 김사니의 주전 기용을 담보했다. 특히 더 큰 무대에서도 뛸 수 있었다. 로코모티브는 리그 4위를 차지해 2013~2014시즌 유럽배구연맹(CEV)컵에 참가한다. 상위권 팀들이 참가하는 챔피언스리그는 아니지만, 한 단계 아래 수준인 CEV컵도 유럽 무대를 처음 밟는 김사니에겐 꿈의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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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의 유럽 진출은 큰 의미를 지닌다. 한국 여자배구는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에서조차도 일본 선수들에게 밀리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유럽에선 대형 레프트와 라이트 공격수 영입을 선호한다. 이런 상황에서 세터로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는 것은 한국 여자배구의 텃밭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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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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