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리쌍(길·개리)이 '갑의 횡포' 논란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임차인 A씨가 이를 재반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오전 임차인 A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쌍의 해명에 대해 반박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1일 한 매체가 리쌍이 건물주 입장에서 임차인에 무리한 요구를 하며 이른바 '갑의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하자, 리쌍의 멤버 길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해명에 나선 바 있다.
A씨는 "권리금만 3억 가까이 들여서 장사 시작한지 일년 반 밖에 안 된 상가가 있는 건물을 매매하면서, 임차인을 내보내고 본인들이 영업을 해야겠다는 것은 상도의상 분명 어긋난 일이다"며 "처음부터 2년만 장사하고 나가려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리쌍도 장사를 한다고 하면서 임차인의 이런 마음을 이해 못한다는 사실이 답답할 뿐"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다.
또 A씨는 '임차인분이 보증금을 제외하고 3억이란 돈을 요구했다'라는 리쌍이 밝힌 입장에 대한 답변으로 "3억을 요구한 적 없다. 지금 장사를 그만두면 3억 정도를 고스란히 손해 본다는 점과, 이곳에서 나간 뒤 비슷한 곳에서 영업을 하려면 최소 3억 정도가 필요하니 장사를 계속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를 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임차인 A씨 해명 전문
정신없는 하루네요.
한창 바쁜 시간 만삭인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넷에 내가 나쁜 사람처럼 나왔다고 이게 뭐냐고 울먹거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리쌍이 오늘 하루 소동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더라고요. 가게에서 오늘 하루 언론의 보도들을 쭉 보다 이건 아니다 싶어 일하다 말고 들어왔습니다. 언론을 통해서가 아니라 뭔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트위터 계정도 만들었습니다.
기사를 보고 저도 실망 많이 하고,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결론부터 말합니다. 그래요, 리쌍은 하는 데까지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이런 상황에서 돈 한 푼 못 받고 쫓겨나는 상인들이 수두룩하니까요. 하지만, 이것과 별도로 억울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권리금만 3억 가까이 들여서 장사 시작한지 일 년 반 밖에 안 된 상가가 있는 건물을 매매하면서, 임차인을 내보내고 본인들이 영업을 해야겠다는 것은 상도의상 분명 어긋난 일이니까요. 처음부터 2년만 장사하고 나가려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리쌍도 장사를 한다고 하면서 임차인의 이런 마음을 이해 못한다는 사실이 답답할 뿐입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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