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퇴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마지막으로 씹었던 껌이 39만파운드(약 6억6천만원)에 낙찰됐다는 소식이다. 퍼거슨 감독은 매 경기마다 껌을 씹고 나온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껌은 심리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반인들도 식후 양치질 대신 또는 입냄새 제거를 위해, 심심풀이로 즐겨 찾는다. 껌은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 외에도 치아 청소, 충치 예방, 입냄새 제거 등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도움이 제한적이고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무설탕껌으로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좋다.
▲껌 씹으면 뇌 자극돼 집중력 높아져
껌을 씹는 행동이 뇌의 집중력을 높인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카디프대 연구진이 지난 3월 '영국 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껌을 씹는 행위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연구진이 연구 대상자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각각 30분간 1~9의 숫자를 듣고 이를 기억하게 했더니 껌을 씹으면서 과제를 수행한 그룹이 더 빨리 숫자들을 기억했을 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높았다.
이에 앞서 2월에는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이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돼 반응시간이 10% 정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한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 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의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원장은 "껌을 씹는 행동은 뇌로 가는 혈류를 늘려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해주기 때문에 뇌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껌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하는 등 잘만 씹으면 구강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다" 말했다.
껌의 대표적인 순기능은 자일리톨 껌의 충치 예방 효과다. 충치는 충치균이 음식 중의 포도당, 과당 등을 먹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충치균이 6탄당은 쉽게 분해하지만 분자구조가 다른 5탄당인 자일리톨은 분해하지 못한다. 자일리톨로 당을 섭취하지 못한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 충치가 예방된다.
그러나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는 보조적인 것일 뿐 껌을 씹는다고 해서 충치가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일리톨껌은 제품마다 함량 차이가 있고 '자일리톨 100%'라는 것은 껌의 단맛을 내는 감미료를 자일리톨만 썼다는 의미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정확하게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무설탕껌으로 10분 씹어야 치아-턱관절 건강
껌의 입냄새 제거 효과도 마찬가지다. 입냄새의 주요 원인은 혀 위에 쌓여있는 세균이다. 이 세균 중 일부가 황을 포함한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입냄새를 유발한다. 따라서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후 곧바로 양치질하고 혓바닥을 잘 닦아야 한다. 껌을 씹으면 향 때문에 입냄새가 일시적으로 가려지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설탕이 포함된 껌은 오히려 충치와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0분 정도만 씹는 것도 중요하다. 껌을 10분 이상 오래 씹는 습관, 자주 씹는 습관은 저작근육인 교근을 발달시킨다. 껌을 씹는 운동으로 단련돼 활성된 교근은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시켜 골격성 사각턱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교근은 마른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길 때도 발달 하지만 부드러운 껌을 꾸준히 씹을 때도 조금씩 비대해진다.
변욱 원장은 "껌을 건강하게 씹기 위해서는 긴장이 되거나 집중해야 할 때, 양치질을 할 수 없는 때 등의 상황에서 무설탕 껌으로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껌은 구강 건강의 보조적인 수단이며 근본적인 방법은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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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으면 뇌 자극돼 집중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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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2월에는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NIRS) 연구진이 껌을 씹으면 집중력과 사고력이 향상돼 반응시간이 10% 정도 빨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34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테스트를 통해 껌을 씹을 때와 씹지 않을 때의 뇌 상태를 MRI로 관찰한 결과, 껌을 씹을 때의 반응 속도는 493밀리초로 껌을 씹지 않을 때의 544밀리초보다 약 10%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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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의 대표적인 순기능은 자일리톨 껌의 충치 예방 효과다. 충치는 충치균이 음식 중의 포도당, 과당 등을 먹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충치균이 6탄당은 쉽게 분해하지만 분자구조가 다른 5탄당인 자일리톨은 분해하지 못한다. 자일리톨로 당을 섭취하지 못한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 충치가 예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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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껌으로 10분 씹어야 치아-턱관절 건강
껌을 씹을 때는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0분 정도만 씹는 것도 중요하다. 껌을 10분 이상 오래 씹는 습관, 자주 씹는 습관은 저작근육인 교근을 발달시킨다. 껌을 씹는 운동으로 단련돼 활성된 교근은 아래턱 모서리 부위의 뼈 성장까지 자극시켜 골격성 사각턱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교근은 마른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길 때도 발달 하지만 부드러운 껌을 꾸준히 씹을 때도 조금씩 비대해진다.
변욱 원장은 "껌을 건강하게 씹기 위해서는 긴장이 되거나 집중해야 할 때, 양치질을 할 수 없는 때 등의 상황에서 무설탕 껌으로 10분 정도만 씹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껌은 구강 건강의 보조적인 수단이며 근본적인 방법은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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