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나 메달을 분실해 울상짓는 사례는 적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이스 마리오 만주키치(27)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만주키치는 26일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0-0으로 맞선 후반 15분 아르옌 로벤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의 주역이 됐다.
뮌헨은 8분 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로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12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올랐다.
해프닝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나왔다.
단상에 오른 선수들은 줄을 서서 저마다 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이어' 우승 트로피를 받고 관중석을 향해 환호하는 순간 만주키치의 우승 메달이 줄에서 분리돼 단상 아래 관중석으로 떨어져 나갔다.
만주키치는 펄쩍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하느라 처음엔 메달 분실 사실을 몰랐다. 옆에 있던 동료 프랑크 리베리가 메달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알려주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당황하기 시작한다.
다른 동료들도 그를 안타깝게 쳐다보면서 환희의 분위기가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팬들은 "남는 건 결국 메달인데..."라며 우승 주역인 만주키치에게 동정하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가 메달을 다시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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