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두 번째 등판도 무난했다. 그렇다면 이제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일까.
류제국은 26일 잠실 SK전에 한국무대 복귀 후 두 번째로 선발등판했다. 21일 잠실 KIA전에서 감격적인 첫승을 따낸 후 1주일 만의 출격이었다. 아쉬움이 남겠지만 무난한 투구였다. 류제국은 이날 경기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초반부터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매이닝 위기를 겪어 투구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 비해 불안감을 노출하기는 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LG 김기태 감독도 합격점을 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도 힘있게 던졌다. 만족한다"고 류제국의 투구를 평가했다.
선발진에 연착륙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류제국의 다음 등판은 언제가 될까. 세 번째 등판 일정까지는 조금 더 심사숙고 한다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4년의 실전 공백이 있기에 갑작스럽게 무리를 했다가는 수술 부위인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KIA전 후 1주일의 휴식 시간을 주고 SK전에 등판시켰다. 아니, 김 감독은 휴식을 더 주려 했지만 류제국의 의지가 워낙 강해 1주일 만에 등판했다고 하는게 정확하다.
김 감독은 "내일 몸상태를 점검하고 모래 다음 등판일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일요일에만 등판하는 것도 방법 아닌가"라는 얘기에 "그럴수도 있지만 아직 확정지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몸상태가 100%로 올라오면 정상적인 5인 로테이션에 들어가주길 기대하는 것. 단, "화요일-일요일 연투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을 종합해볼 때 류제국의 세 번째 등판 일정은 다시 한 번 주말에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 리즈-주키치-우규민-신정락이 등판하면 5일 휴식 후 1일 광주 KIA전에 등판하면 된다. 에이스 리즈가 28일 등판 후 2일 KIA전에 등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기 때문에 특별히 몸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1일 경기 출격이 예상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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