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임은지가 공식 대회에서 4m20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5월 11일 1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이후 3년 만이다.
Advertisement
지난 2009년 4월 22일 임은지는 안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여자부 장대높이뛰기에서 4m25를 넘어 한 차례 한국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다음 시기에서 4m35까지 뛰어넘어 하루에 2개의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Advertisement
특히 임은지의 당시 한국신기록은 그 해 여름 열리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 기준기록(B기록)을 통과한 기록이었다. 임은지는 이후 실제로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국내 장대높이뛰기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해 출전한 것은 임은지가 최초였다.
Advertisement
임은지의 등장으로 그때까지 국내 여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였던 최윤희(SH공사)는 2인자로 밀려났다. 임은지는 최윤희가 7-8년에 걸쳐 이룬 성과를 불과 수 개월 만에 넘어섰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도움닫기, 장대를 땅에 짚고 하늘로 솟구치는 동작 등 기초가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 받았지만 일정한 시간과 꾸준한 훈련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기대 섞인 견해였다.
임은지의 혜성과 같은 등장으로 국내 육상계는 임은지가 '한국의 이신바예바'를 넘어 '아시아의 이신바예바'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대가 허무하게 무너져버리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10년 부산 연제구청을 떠나 3년간 3억 5천만~4억 원(추정)을 받는 조건으로 구미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긴 이후 불운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임은지는 2010년 5월 종별선수권에서 4m20을 넘어 대회신기록을 세운 것을 끝으로 급격한 추락을 시작했다.
고질적인 발바닥, 허리 부상에 시달리면서 기록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금지약물복용사실이 적발돼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이후 임은지는 국내 1인자 자리를 다시 최윤희에게 내줬고, 최윤희가 2011년 6월 1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40을 날아오름에 따라 한국신기록 보유자 타이틀까지 내주고 말았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유망주가 사라지는가 싶었지만 임은지는 조용히 그리고 서서히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었고, 드디어 최근 그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
임은지는 지난 17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3 부산 국제장대높이뛰기 대회' 여자부(국내외 12명 출전)에서 4m10을 기록, 에프릴 쿠비스타(4m20·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당시 부산육상경기연맹 김만호 전무이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은지가 2년여 만에 4m를 뛰어넘었다. 그로서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열흘 남짓 지난 시점에서 임은지는 대만 국제대회에서 더 높이 날아오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임은지는 대만 국제대회 우승 직후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날씨도 엄청 덥고 3시간 동안 기다림 끝에 4m20이라는 기록에 나에게 다시 돌아왔다.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시 가다듬고 힘 내야지"라고 적었다.
부상과 도핑 파문, 그리고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던 슬럼프의 터널을 지나 비로소 제2의 비상을 시작한 미녀새의 당차고 믿음직스런 다짐이다. <임재훈 객원기자, 스포토픽(http://www.sportopic.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연예 많이본뉴스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박나래·'주사이모' 경찰 동시 소환…갑질은 '부인'·약물은 '침묵' -
구성환 반려견 '꽃분이' 비보에 이주승·이장우·코쿤도 울었다 "작은 친구 편히 쉬어"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박서진 "아버지 두 분 계신다" 깜짝 고백..알고보니 '성형 1억' 들인 '얼굴의 父' ('불후') -
'싱글맘' 22기 순자, 子 위해 결단...전남편에 양육비 인상 부탁까지 "심각해"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2.교통사고 지각→홈런성 2루타→루키 동료에게 "겸손해라", 일본 거포의 파란만장 ML 데뷔전
- 3.자꾸 거론된다! '국뽕 NO' 김도영-안현민, 진짜 세계가 지켜본다 → "국제 유망주 최고의 타자"
- 4."아직 감동 남아있다" 또 극장 홈런이라니, 사령탑 활짝…역시 류현진 "계산 서는 투구" [오키나와 현장]
- 5.'SON 대박' 적중했던 美전설 "손흥민, 메시 제치고 2026시즌 MLS 최우수선수"…첫 득점왕 예측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