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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가 불편하다보니 경기 전 덕아웃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납득이 안되는 판정이 나오면 득달같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심판과 대거리를 하는 모습도 좀처럼 볼 수 없다. 그래서인지 지난 25일 대전 삼성전에서 2회 정현석의 런다운 때 삼성 수비진의 주루 방해를 따지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을 때 한화 팬들은 박수를 치며 노감독의 '팬 서비스'를 즐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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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심판에 대한 어필은 선수단에 대한 '군기'를 잡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시즌 초반 13연패에 빠질만큼 승리보다는 패배가 많아 가뜩이나 주눅이 든 선수들의 기를 어떻해든 살리기 위해 큰소리 한번 제대로 치지 않는 상황에서 좀처럼 항의를 하기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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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아무도 없는 으슥한 곳에 간 후 그라운드에서 못다한 소리를 지른다. 선수에 대한 불만도 한번 내뱉고 나면 속이 다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사람이 없는줄 알고 소리쳤다가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랄 때도 있다"며 웃었다. 산이나 주변 공원은 김 감독에게 일종의 '힐링' 공간인 셈이다. 김 감독은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상당히 강해보이지만 속으로는 무척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마음 한편에선 측은함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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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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