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서 '대~한민국'의 함성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레바논 원정 응원을 가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29일 밤까지 대한축구협회,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원정 응원을 확정했다. 당초 붉은악마 레바논 원정단은 다음달 4일 전세기를 이용해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5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원정 6차전을 마친 직후 선수단과 응원단을 싣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레바논 내부 사정이 급격히 악화됐다. 26일 시리아와 내전 중인 레바논 한국대사관 인근에 포탄이 떨어졌다. 주민들이 다쳤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120여명 규모의 원정 응원단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급기야 외교통상부는 레바논을 여행자제지역으로 분류했다. 전세기 운행에 제동이 걸렸다. 협의 끝에 일단은 출발을 하기로 했다.
다만 제한은 있다.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지에 도착해 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바로 경기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출발하기 이전 일정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출발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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