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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격과 마찬가지로 홈런도 슬럼프가 장기화될 경우 팀이나 개인에게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홈런타자가 장기간 홈런을 치지 못하면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다. 팀 입장에서도 중심타자의 홈런 한 방이 간절할 때 침묵하면 상실감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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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도 홈런을 친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지난달 4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7,8호 홈런을 연거푸 터뜨린 뒤 소식이 끊겼다. 홈런 선두 경쟁을 펼쳤던 최희섭은 현재 SK 최 정, 넥센 이성열 등에 밀려난 상황이다. 이후 1일 LG전까지 최희섭은 19경기에서 타율 2할3리에 홈런없이 타점 3개에 그쳤다. 타격감도 덩달아 떨어진 형국이다. 최희섭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KIA의 득점력도 크게 저하됐다. 같은 기간 KIA는 9개팀중 가장 적은 게임당 3.75득점에 그쳤다. 최희섭이 부진에 빠진 것은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구안이 떨어지면서 유인구에 배트가 쉽게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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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도 좀처럼 장타를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이승엽이 마지막으로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달 11일 포항 KIA전이다.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시즌 홈런수가 3개에서 멈춘 지 꽤 오래됐다. 1일 대구 롯데전까지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2할8푼1리, 타점 9개를 기록했다. 이승엽의 홈런수가 부쩍 준 것은 마인드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이 옳다. 지난해 일본에서 복귀한 이후 홈런보다는 정확히 맞히는 타격으로 일관하고 있다. 찬스에서는 좀더 집중력을 발휘해 안타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삼성 입장에서는 이승엽의 홈런 한 방이 아쉬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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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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