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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과 삼진 아웃이 많을수록, 타자를 힘으로 누르는 투수라고 할 수 있다. 스포츠조선이 집계하는 상대타자 지배력은 땅볼과 삼진으로 잡은 아웃카운트를 더해 투구이닝으로 나눈 값을 토대로 평가한다. 즉, 한 이닝당 삼진과 땅볼 아웃을 몇 개나 잡아냈는지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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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피의 에이스' 배영수는 3일 현재 7승(2패)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4.47에서 나타나듯, 맞기도 많이 맞았다. 4실점하고도 승리를 올린 게 세 차례나 될 정도로 승운도 따랐다. 하지만 올시즌 그가 보여주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은 단순히 승수와 평균자책점으로 평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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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는 지난 집계 때 1위를 차지했던 한화의 에이스, 바티스타가 차지했다. 바티스타는 무려 71이닝을 던지면서 땅볼 아웃 65개, 탈삼진 83개를 잡아내며 지배력 지수 2.085를 기록했다. 바티스타는 부동의 탈삼진 1위. 지난 2일에는 8이닝 동안 14탈삼진을 잡아내며 외국인선수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썼다. 마운드가 무너진 팀 사정상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지수가 조금 떨어졌지만, 150㎞대 강속구에 낙차 큰 커브를 이용한 탈삼진 능력만큼은 최고라 볼 수 있다.
두 투수는 나머지 구단이 부러워할 만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들이다. 3일 현재 세이브 부문 1위는 17세이브를 올린 손승락. 12세이브를 기록중인 오승환은 KIA 앤서니(14세이브)에 이어 3위다. 둘 모두 블론세이브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공동 1위팀의 마무리투수로서 시즌 내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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