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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감독들이 박지성과 이영표를 베스트11에 일단 써놓고 그쪽에 대해 고민을 안 하지 않았느냐. 지금 청용이가 딱 그렇다. 이런 선수 4~5명만 있으면 고민이 없다. 대표팀은 큰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 감독이 낚시나 가고 그래도 알아서 잘할 선수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말대로 그는 큰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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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되돌릴 수 없다. 실망스럽지만 멈출 수 없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제가 남았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7차전, 18일 오후 9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전을 치른다. 월드컵 진출이 걸린 마지막 2연전이다. 반드시 잡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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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연전, 한 가지 더 주문할 것이 있다. 이제 '소녀슛'의 오명을 벗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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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전을 더듬어 보자. 가장 많은 골기회를 얻은 플레이어는 이청용이었다. 영리한 움직임과 개인기로 상대를 압도했다. 공격 흐름을 주도하며 잇따라 골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전반 23분 이동국과 2대1 패스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1분에는 측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았다. 후반 8분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3분에는 코너킥을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제는 골 욕심을 낼 필요가 있다. 기회를 포착하면 과감하게 응수해야 한다. 물론 수반돼야 할 것이 몇 가지가 있다. 좀 더 침착해야 한다. 레바논전에서 보여준 문전에서의 그는 너무 서두른다. 골키퍼의 움직임을 본 후 슈팅을 때려도 늦지 않다. 골에 대한 집중력도 필요하다. 체질변화가 쉽지는 않지만 한국축구를 위해 꼭 필요하다. 왜냐하면 한국 축구의 브라질행 운명이 이청용의 발 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5일 곧바로 귀국한 이청용도 잘 알고 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했지만 운이 안 좋았다. 앞으로 레바논전보다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홈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 레바논전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다음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승점 3점을 따내겠다." 믿을 건 이청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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