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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은 현재 9개팀 사령탑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떨어진다. 올 시즌 감독 첫 해이기도 하지만, 선수 시절에도 리그를 주름잡는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런 면에서 KIA 선동열, SK 이만수, 롯데 김시진, LG 김기태 감독 등 레전드 출신보다는 차라리 NC 김경문 감독쪽에 더 가까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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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이 지난 4일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30승 고지에 올라섰으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오히려 연승과 연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그날의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강조하는 이면에는 운영팀장을 하던 2011년 LG 시절의 경험이 가장 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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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결국 1경기 때문에 틀어졌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그해 6월10~12일 군산 KIA전에서 초반 2연승을 거둔 후 마지막 3차전에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사이에 약간의 이견이 생겼다. 어차피 원정 2연승을 거둔데다, 이날 KIA 선발이 에이스 윤석민이니 휴식 기간 없이 다소 무리했던 주키치를 쉬게 하고 다른 투수를 기용하는 '선택과 집중'이냐, 아니면 그대로 밀어붙이느냐를 놓고 갈등이 생겼던 것. 결국 주키치를 그대로 밀어붙였다가 1대8로 패했고, 이후 5연패에 이은 4연패를 연속 당하며 그동안 벌어놨던 승수를 모두 까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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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현대에서 운영팀 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9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거뒀을 때도 염 감독에겐 기쁨과 서글픔이 교차했던 순간이다. 염 감독은 "장대비가 쏟아지던 당시 잠실구장에서 택시가 안 잡혀 잠실 롯데호텔까지 뛰어가서 우승 축하연을 준비했다"며 "프런트였기에 그라운드에서 우승의 감격을 누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내가 뭐하고 있는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야구를 좀 더 잘했더라면, 선수 생활을 계속 했을 수도 아니면 코치를 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더욱 서글펐다는 것이다.
어쨌든 현직 사령탑 가운데 삼성 구단 사장을 역임했던 한화 김응용 감독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프런트 생활을 했던 염 감독의 다양한 경험은 현재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이를 쏙쏙 뽑아먹으며 넥센 선수들이 훌쩍 커가고 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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