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진공청소기 두 대는 가동되지 않았다. '신형 진공청소기' 박종우(부산)만 출전했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홈 7차전에 나설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예 18명의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남일은 10일 최강희호의 우즈벡전 대비 비공개 최종 훈련에 불참했다. 왼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이유였다. 김남일은 5일 레바논전 졸전 이후 7일 첫 훈련에서도 신경성 피부질환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숙소에서 웨이트훈련만 진행했다.
하지만 김남일은 8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진공청소기 듀오'가 첫 호흡을 맞춘 날이었다. 박종우와 함께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우즈벡의 중원을 무력화시킬 멤버로 주전조에서 훈련했었다. 그러나 부상의 덫에 걸리고 말았다.
김남일의 공백은 지난해 'K-리그 신인왕' 이명주(포항)가 메운다. 최 감독은 김남일의 결장을 대비해 박종우 파트너 찾기를 실시했다. 이명주 김보경(카디프시티) 장현수(FC도쿄) 등이 후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쇼난)의 레바논전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이명주가 최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명주는 포항에서 패스축구로 무장된 선수다. 중원에서 부드러운 공격 연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또 한 방을 갖췄다. 특히 올시즌 두 차례 결승골을 터뜨리며 '新 해결사'로 급부상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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