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명주(23·포항 스틸러스)의 깜짝 활약에 열광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미드필더 이명주가 출전했다.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김남일을 대신해 박종우와 호흡을 맞췄다. 많이 뛰었다. 몸사리지 않는 태클과 과감한 전진패스, 슈팅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 전반 42분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이어받아 돌파후 오른발 슈팅까지 쏘아올리는 모습은 대담했다.
이명주는 2012시즌 K-리그 신인왕이다. 지난해 35경기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시즌엔 초반부터 상승세다. 12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안정적인 중원 조율과 함께 날카로운 전진패스, 부지런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포항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리그 클래식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빅매치만 챙겨보는 일부 팬들에겐 아직 낯선 이름이다. 데뷔전에서 초반 불안한 모습을 딛고 폭풍 적응력을 보여줬다. 에이스 아흐메도프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명주는 6월 첫째주 스포츠조선 프로축구 선수랭킹에서도 518명의 등록선수 가운데 황진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 A매치 데뷔전 맹활약에 힘입어 이명주의 이름이 포털 검색어 1위를 휩쓸었다. 팬들은 자책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긴 경기에서 '이명주의 재발견'을 수확으로 꼽았다. 최강희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 김신욱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국-우즈베키스탄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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