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혈투를 승리로 이끈 '독도남' 박종우(부산)의 첫 마디였다.
최강희호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전반 43분 쇼라크메도프의 자책골을 끝까지 잘 지켜 1대0 신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종우는 "이 모든 한 경기에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뛰었다. 이겨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박종우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명주(포항)과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피더)'로 호흡을 맞췄다. 박종우는 "(이)명주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내가 수비 위주였고, 명주가 공격적인 부분을 담당했다. 명주가 너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아쉽게 진공청소기 두 대는 가동되지 않았다. 박종우도 '원조 진공청소기' 김남일(인천)과 함께 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종우는 "남일이 형과 함께 뛰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명주와 좋은 호흡을 보여 기쁘다. 그래도 내가 대표팀 선배 아닌가. 올림픽 경험도 있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의기투합이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박종우는 18일 이란전과의 최종전에 뛰지 못한다.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시원섭섭하다는 반응이다. 박종우는 "원래 경고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다. 경기 전 경고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의치 않았다. 이란전까지 뛴다는 각오로 임했다"고 말했다.
상암=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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