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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점이 있었다. 호전적이던 과거와 달리 편안해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6월 첼시에 취임했을 당시 "나를 거만하다고 해도 좋다. 나는 유럽을 제패한 스페셜 원(SPECIAL ONE)이다"며 잉글랜드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가 지금처럼 독설가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이때부터 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그는 "나는 '해피원'이다. 나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다"고 했다. 이유가 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맡으며 구단, 선수단, 언론과 외로운 싸움을 펼쳤다. 편하게 팀을 이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파리생제르맹, AS모나코 등 러브콜을 뒤로 하고 친정팀으로 복귀한 것은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서였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의 재회를 '재혼'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미 사랑하고 있는 팀을 맡게 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며 "내가 과거에 이룬 성과를 존중받고 싶지만 내가 앞으로 해나갈 것에 대해서도 사랑받고 싶다. 예전보다 안정감을 갖췄기에 이제는 오랫동안 팀을 지휘할 준비가 됐다. 첼시를 오래 이끌 자격이 있는지는 내가 직접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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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무리뉴 감독 부임에 발맞춰 대대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무리뉴 감독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적은 없다. 그랬다면 첼시에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구단주와 나 모두 지금이 적절한 시기이고, 다시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고 했다. 첼시가 올여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만 해도 무려 1억6000만파운드(약 2758억 원)에 달한다.루카 모드리치, 자미 케디라(이상 레알 마드리드), 에딘손 카바니(나폴리), 루크 쇼(사우스햄턴), 엘리킴 망갈라(포르투),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턴) 등이 무리뉴 리스트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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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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