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적시장에서 '포스코 형제'가 찾은 답은 트레이드였다.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수비수 정홍연(30)을 전남 드래곤즈에 내주는 대신, 공격수 신영준(24)과 골키퍼 김대호(27)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영준은 정홍연과의 1대1 트레이드, 김대호는 6개월 임대 형식으로 포항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남 유스 출신인 신영준은 2011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올 시즌 현재까지 통산 43경기에 나서 6골-2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선 3경기에 나섰다. 포항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대호는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을 거쳐 전남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엔 전남에서 활약 중이었다. 프로통산 기록은 1경기 1실점이다.
신영준과 김대호는 포항이 올 시즌 외부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선수들이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시즌 일정을 진행 중인 포항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스 출신 선수들을 받아들인 것 외에는 외부 영입이 없없다. 골키퍼들의 잇단 부상이 영입의 문을 열게 된 계기였다. 지난 5월 신화용이 허벅지 부상한데 이어 백업 골키퍼 황교충이 훈련 중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김다솔이 골문을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부상한 두 선수의 복귀 문제가 겹치면서 후반기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황 감독은 "골키퍼 문제를 해결해서 다행"이라며 "신영준은 올 시즌 출전 경기수는 적지만, 프로에서 40경기 이상을 뛴 선수다. 로테이션 체제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줄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포항은 13일부터 경기도 가평에서 10일 간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휴식기로 떨어진 경기 감각을 살림과 동시에 7월 초반 몰려 있는 강팀과의 맞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4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 조율 및 로테이션 강화에 심혈을 기울인다. 황 감독은 "후반기 초반 클래식과 FA컵 등 주중-주말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이다.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다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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