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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은 지난 11일 한 달 가까운 2군 생활을 마치고 1군에 올랐다. 당시 김응용 감독은 "되든 안되든 써봐야 한다. 2군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며 그의 호투를 기대했다. 유창식 본인도 "많이 던지고 많이 맞았다. 완벽하게 제구가 잡힌 느낌은 아니지만, 내려가기 전보다 힘이나 로케이션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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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강민호에게 우월 2루타를 맞으며 4회를 시작한 유창식은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에 몰렸다. 이어 좌타자 박종윤을 좌익수플라이로 잘 처리했지만, 이후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7번 정 훈 타석때 폭투를 범했고, 정 훈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박기혁에게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이때 송 코치가 마운드로 가 마음을 진정시켰지만, 유창식의 제구력은 호전되지 않았다. 이승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 점을 허용한 유창식은 2사 2,3루서 황재균 타석때 또다시 폭투를 범했다. 127㎞짜리 슬라이더가 원바운드로 포수 뒤로 빠지자 3루주자 정 훈이 홈을 밟았다. 유창식은 계속된 3루에서 황재균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조성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손아섭을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자, 결국 송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가 투수를 김광수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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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우 코치는 "투구폼이 일정치 않으니 릴리스포인트가 던질 때마다 다르다. 그러니 제구력이 잡힐 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연습때는 최고인데, 마운드만 올라가면 다른 투수가 된다"며 심리적인 측면을 이유로 들었다. 결국 실전에만 오르기만 하면 투구 밸런스가 불안해진다는 것인데, 2군서 던질 때는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답을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1군에 올라온 뒤로는 또다시 '영점 잡기'에 매달려야 하는 안타까운 처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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