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를 뒤로 해."
요즘 한화의 3번타자는 김태완이다.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태완은 경기 감각을 찾는데 애를 먹다가 지난달 말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해 현재 붙박이 3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2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김태완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김태완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김성한 수석코치다. 김 코치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때 김태완의 파워와 훈련 태도를 보고는 40홈런을 칠 수 있는 자질이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김태완은 시즌 시작부터 슬럼프를 겪으며 좀처럼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4월말에는 옆구리 통증으로 1군서 제외되기도 했다. 2년간 야구를 떠나있던 김태완으로서는 그 공백을 하루 아침에 메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김태완은 지난달 18일 대전 두산전에서 3안타를 치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치자 한화는 그를 3번 타순에 기용하기 시작했다. 김태완이 자리를 잡으면서 한화는 김태완-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김 코치의 눈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코치는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김태완을 불러세웠다. 김 코치는 "어제 안타 몇 개 쳤냐?"라고 물었다. 김태완은 "두 개 쳤는데요"라며 자랑스럽게 답했다.
김 코치가 "영양가 있는 안타를 쳤냐"고 하자, 그는 "4회 2루타 치고 나가서 최진행이 홈런때 들어왔는데요"라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김 코치가 전날 KIA전서 김태완의 활약상을 모르는 바 아니었다. 김 코치는 "알았다. 오늘도 잘 해라"면서 "방망이 뒤로 해서 쳐"라는 주문을 했다.
김태완은 타격 준비 자세때 배트를 투수쪽으로 잔뜩 기울인다. 배트의 각도가 그라운드와 거의 수평에 가깝다. 이런 타격 준비자세가 정확성을 기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김 코치는 "그럴 때마다 얘기를 해주는데 잘 고쳐지지 않는다. 보통 선수들은 안 좋을 때 좋았던 때의 타격 자세로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태완이도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배트를 좀더 세우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돌리면 훨씬 좋은 타구를 날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김 코치는 "힘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정확히 맞히는데 집중하면 찬스에서 좀더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태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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