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한국 축구의 분위기가 K-리그 올스타전에도 묻어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도화선이 된 듯 하다. 간신히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졸전으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방향타를 잃었다. 1970년대의 '뻥축구'가 돌아왔고, 팬들은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꼈다.
프로축구연맹은 고심했다. 관중몰이를 위해 뛰고 또 뛰었다.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윤석영(QPR)을 그라운드에 초대했다. 박지성(QPR)도 가세,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옥에 티는 흥행 참패였다. 예상보다 적은 1만1158명이 입장했다. 역대 올스타전을 통틀어 세 번째로 적은 관중 동원이었다. 공들여 준비한 프로연맹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한국 축구의 어두운 얼굴이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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