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의 향후 행보가 여전히 안갯 속이다.
박주영은 지난 20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로 받은 병역 혜택을 이행하는 단계다. 박주영은 지난 2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이달 중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7~8월 복귀에 맞춘 일정이다. 박주영 측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적기라고 판단해 입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체류기간을 고려하면 2013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 합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만하다. 가능성은 낮다. 대회가 A매치데이 기간에 열리지 않아 해외파 차출에 제약이 있다. 셀타비고와 6월 말로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박주영은 7월부터 다시 아스널 소속이 된다. 7월 초 재개되는 아스널의 팀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이번 훈련소 입소는 시즌 종료 전부터 협의한 아스널과 양해가 이뤄진 부분이다. 동아시아선수권 참가는 다르다. 마루앙 샤막, 니클라스 벤트너와 함께 박주영을 전력외로 분류한 아스널이 허락을 해 준다고 쳐도 군사훈련 기간 처진 감각과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군사훈련 뒤 박주영은 새 둥지 찾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의 유럽 현지 이적을 담당 중인 이탈리아 출신 에이전트가 새 둥지를 물색 중이다. 프랑스 무대 진출설이 나오고 있으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흘러 나오는 국내 복귀설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에 대해 박주영 측 관계자는 "선수 본인은 4주 군사훈련 기간 동안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주영이 모나코, 아스널, 셀타비고로 이적했던 시기가 8월 말에서 9월 초에 몰려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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