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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 NC 타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적표다. 젊은 선수들과 타팀에서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주축인 NC에서 베테랑 이호준의 존재감은 크다. 상대 입장에선 경계대상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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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호준이의 타점을 봐라. 주자가 있을 때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는지 알 수 있다"며 "사실 감독은 안다. 감독이 기억하는 홈런이나 타점이 있다. 어떤 순간에서 때려내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면, 2사 2,3루서 올리는 타점과 무사 2,3루서 나오는 타점은 기록으로 같은 타점일 지라도 영양가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호준 스스로도 "찬스가 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한다. 역설적인 모습이다. FA로 팀을 이적한 그는 사실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신생팀을 혼자 이끌다시피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적은 반대다.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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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밥상을 차려준 후배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절대 찬스를 허무하게 날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초반엔 좋지 않은 타격감에도 꾸준히 타점을 올렸다. 내야땅볼이나 희생플라이라도 어떻게든 점수로 이어가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만족스럽지 못한 타율 역시 2할대 후반까지 올라왔다. 책임감이 집중력으로 이어졌고, 점점 방망이에 맞아가면서 이젠 '편안함'을 느낄 수준이 됐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 이호준은 그런 선배가 되고 싶어 한다. 타점 선두에 오를 정도로 회춘한 모습, 모두 이유가 있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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