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화 선수들은 올시즌이 끝나면 또다시 '죽었다'를 복창해야 할 것 같다.
Advertisement
이번 주 선두 삼성을 만난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해태 시절을 떠올리며 혹독했던 뜀박질 체력훈련을 회고했다.
Advertisement
김 수석코치는 당시 감독으로 모셨던 김응용 감독을 빼놓지 않았다. 김 수석코치는 "김 감독님은 그 당시에도 산악구보같은 맹훈련을 시키면 선수들이 중간에 지름길로 돌아가는 등 요령을 피울 수 없는 외길 코스를 귀신같이 찾아내셨다"면서 "코스의 시작과 끝만 지키고 있으면 다리가 후들거리도록 끝까지 뛰지 않으면 안됐다"고 회고했다.
Advertisement
그렇다고 무작정 뛰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서킷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러닝과 근력보강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신체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커다란 효과를 봤다고 한다. 김 수석코치는 "훈련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면 그런 훈련이 해태 전성기의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코치는 "올해 가을(올시즌이 끝난 뒤를 의미)에는 2시간씩 뛰는 것부터 시켜야겠다"고 말했다. 또다른 지옥훈련을 예고한 것이다.
김 감독과 김 수석코치가 한화에 처음 부임한 지난 겨울에도 지옥훈련이 없던 것은 아니다. 2군 전용훈련장인 서산구장이 개장된 시기를 맞아 한화 선수들은 이곳에서 진행된 마무리 훈련에서 혀를 빼물어야 했다.
하지만 당시는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한화는 2012시즌 팀 타율 2할4푼9리로 8개 구단 가운데 7위였다. 그런 가운데 류현진(미국 진출), 양 훈(입대), 박찬호(은퇴) 등 투수진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면서 마운드가 특히 약한 팀이 됐다.
투수진이 약해졌으니 타선에서라도 더 힘을 내줘야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대전구장의 외야펜스를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관철시킨 것도 약해진 투수력을 의식해서였다.
이처럼 급한 불을 끄는 게 먼저였던 한화 코칭스태프로서는 혹독한 러닝 체력훈련까지 병행할 여력이 없었던 것이다.
허나 막상 시즌을 맞아 지금까지 힘겹게 달려와보니 해태식 체력훈련의 중요성이 커다랗게 다가왔던 모양이다.
김 수석코치는 "요즘 선수들은 옛날처럼 그렇게 많이 뛰지 않는 것 같다. 그게 얼마나 중요한데…"라며 한화의 체질개선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나도 선수 시절에 3일 훈련을 하면 하루는 꼭 크로스컨트리를 했다. 과거 선수들은 뛰는 것까지 정말 잘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한화의 올겨울 화두는 '뛰어야 산다'가 될 것 같다. 어떻게든 강한 한화를 만들고 싶은 김 수석코치의 염원이 여기에 담겨 있다.
대전=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김준수, 사이버트럭 국내 1호 차주라더니 "테슬라만 5대..슈퍼카 15대 처분"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
현아, 임신설에 뿔났나...직접 노출 사진 공개→♥용준형과 데이트까지 인증 -
故 이은주, '주홍글씨' 뒤에 숨겨진 고통....21주기 다시 떠오른 그날 -
'중식 여신' 박은영 셰프, 일란성 쌍둥이 언니 공개 "내 행세하고 돌아다녀"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
- 4."김연아 금메달 빼앗아 갔잖아!" 논란의 연속, 충격 주장…'러시아 선수 없으니 女 피겨 경기력 10년 후퇴'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