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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인간답고자 했던 최강치처럼, 이승기는 누구보다 배우다웠다. 멋있게 보이고 싶은 당연한 욕심을 내려놓고 연기 앙상블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그는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주인공이 먼저 하모니를 이뤄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모든 캐릭터는 각자의 매력으로 존재해요. 나와 다른 매력이 있다고 해서 그것까지 가져오려고 욕심 내면 나도 상대역도 무너져요. 내가 돋보여야 하는 장면인지 아니면 상대를 위한 장면인지 대본을 정확히 분석해서, 져줄 땐 확실하게 져주는 게 필요해요. 구월령이 멋있다고 해서 최강치의 캐릭터 톤을 바꿔버렸다면, 아마 멋있지 않았을 거예요.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각자의 역할에 맞는 느낌을 뿜어내는 게 더 중요하죠. 내 위치에 맞는 연기, 그리고 상대에게 방해되지 않는 연기가 진짜 좋은 연기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이승기는 선배들로부터 배운 대로 후배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그동안 연상의 선배들과 연기했던 그에게 수지는 처음 만난 연하의 후배 파트너였다. "수지 씨의 장점은 유연성과 흡수력이 좋다는 거예요.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내가 맞춰주는 편이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감정 컨트롤을 스스로 잘 하니까요. 함께 연기하면서 생각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나오니까 파트너로서 무척 뿌듯했어요." 다소 수위가 높았던 첫번째 키스신에 대해선 "오랜만에 포털 사이트 3사의 검색어 1위를 휩쓸었다"면서 "수지 씨의 남성팬들이 무서워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숨가쁘게 드라마를 끝낸 다음날 이승기는 학교로 갔다. 드라마 촬영 중에도 대학원 수업에 참여했지만 아직 정리 못한 과제들이 있어서다. 곧 시작될 아시아 투어 팬미팅도 준비해야 하고, 10월엔 일본에서, 12월엔 한국에서 콘서트를 연다. 음반 발표 계획은 아직 없다. "5.5집이 너무 잘돼서 오히려 주저하게 된다"고 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후에는 현역으로 군대에도 입대해야 한다. 바쁜 스케줄을 얘기하는 동안에도 이승기는 연기에 대한 또 다른 욕심을 내비쳤다. "제가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으니까 봉준호 감독이나 송강호 선배님, 김윤석 선배님과 영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영화에 대해서도 배우고 대가들이 보는 시야에서 원포인트 코치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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