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박지성(32·QPR)의 A대표팀 복귀를 바랐다.
한국 갤럽이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61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A대표팀 사령탑이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을 호출할 경우 56%의 응답자가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시대가 그를 다시 불렀다. 한국 축구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에서 부진하자 박지성의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지성이 없는 한국 축구는 아팠다. 그의 빈자리는 상상을 초월했다. 박지성이 포진한 그의 자리는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왼쪽 미드필더였던 그는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넘나들며 공격의 산소 역할을 했다. 중원 압박의 출발도 박지성이었다. 그가 떠난 후 누구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라운드의 구심점도 필요하다. 박지성이 복귀할 경우 그라운드의 리더가 없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의 존재만으로 상대에 공포를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박지성은 여전히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홍 감독도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는 27%, 17%는 모른다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49%)보다는 여성(63%)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 고연령일수록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30대에서는 복귀와 비복귀(이상 43%)로 의견이 양분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첫 손(22%)에 꼽혔다. 손흥민에 이어 기성용(24·스완지시티·19%) 이청용(25·볼턴·13%)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11%)이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20대와 30대, 기성용은 20대와 4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브라질월드컵 예상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16강 진출 이상을 전망하는 국민이 58%(우승 2%, 4강 6%, 8강 13%, 16강 38%)로 나타났다. 16강 탈락은 31%,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온도 차는 있었다. 역대 16강 진출 예상을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 1개월전 조사에서는 73%, 2006년 독일월드컵은 93%,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79%가 16강 진출 이상을 전망했다.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한 셈이다. 최종예선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본선에서의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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