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은 6연승.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29일 마산 NC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선발 노경은은 6이닝 7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단 1실점만 했다. 시즌 4승째(5패).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앞세운 다소 단조로운 투구패턴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노경은은 "초반 흔들렸지만, 투심과 커브를 중심으로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진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실제 노경은의 다양한 투구패턴으로 NC 타자들은 혼란스러워했다.
NC 선발 손민한도 대단한 투구를 했다. 1, 6회 위기에서 클래스가 다른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어깨부상 여파로 6회까지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올 시즌 최다투구수(91개)를 소화한 손민한은 6이닝 무실점.
2회 김종호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앞선 NC. 하지만 두산은 손민한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마자 찬스를 잡았다.
7회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재원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원석의 우전안타까지 터지며 무사 1, 3루. 대타 임재철은 포볼. 무사 만루 상황에서 NC는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김재호의 강습타구가 유격수 노진혁의 정면으로 향했다. 제대로 캐치를 했다면, 홈과 1루를 거친 병살타를 만들 수 있었다. 3루 주자 오재원은 노진혁이 포구하기 전까지 3루 베이스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노진혁은 놓쳤고, 결국 NC는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얻지 못했다.
결국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의 2-1 역전.
승기를 잡은 두산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동안 불안했던 필승계투조 정재훈(⅓이닝 무실점) 오현택(⅔이닝 무실점)과 마무리 홍상삼(1이닝 무실점)이 제대로 막았다.
6연승을 달린 두산은 33승2무30패로 여전히 6위. 그러나 2위 넥센과 3게임 차로 바짝 다가섰다.
조금씩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 6연승 가운데 한화와 NC에게 거둔 승수가 5승이라 아직 검증된 단계는 아니다. 일시적인 반등일 수도 있다.
여전히 탄탄한 공격력과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안정을 되찾는 투수진이 혼재돼 있다. 아직 두산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두산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찬스를 잡았다는 것이다. 마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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