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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이틀간의 준비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최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했다. '정신력'이었다. 그는 "지금 시간이 없어 팀을 만들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선수단에 '축구가 능력과 경기 운영 말고도 정신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종목이다'라고 얘기하며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경남전에 앞서 '횡패스 금지' '빠른 템포' '공격적인 경기 운영' 등 세 가지 원칙을 선수단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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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전북에 오자마자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올시즌 내내 유지하던 4-2-3-1 전술에 칼을 댔다. 이동국과 케빈을 전방에 내세운 4-4-2 전술을 꺼내 들었다.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 정 혁 서상민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지난 수원전에서 신홍기 수석코치가 같은 전술을 사용했다. 최 감독은 여기에 수비의 응집력, 강한 압박을 강조했다. 포백 라인에도 손을 댔다. 중앙 수비수 임유환의 공백을 메우던 김상식을 빼고 2경기 출전에 불과한 윌킨슨을 전격 기용했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 대신 최은성이 꼈다. 팀내 강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변화였다.
후반에 케빈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최 감독의 굳었던 표정에 서서히 변화가 찾아왔다. 후반 12분, 케빈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이 경남의 골망을 가르자 최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을 따내는 선수들의 투지가 그의 굳었던 마음을 풀어준 듯 했다. 후반 24분과 후반 30분 '애제자' 이동국의 골이 연거푸 터지고 나서야 최 감독은 비로소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팀에 네 번째 골을 선사하고 교체 아웃된 이동국과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만들어낸 장본인, 최 감독의 복귀전은 4골이 터진 닥공의 향연이었다. 그러나 잦은 패스 미스, 미드필드 플레이의 실종 등 아직 풀어야 할 숙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After the match]전북 팬들에게 바친 승리
"나를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홈 팬들에게 바친 승리다." 최 감독의 얼굴에 주름이 펴졌다. 그동안 부진했던 전북의 경기력을 지켜본 홈 팬들에게 대승으로 보답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웠다. 그는 "숙소에 있을 때와 경기장에 들어설 때 마음이 편안했다. 그때 '봉동 체질이구나'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이 세 번째 골에 미소를 보인 이유도 밝혀졌다. 그는 "전반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다보니 소극적이었다. 사실 2-0 리드가 가장 위험한 스코어다. 3-0이 됐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이동국이 넣어서 기뻤다. 심각한 편애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그는 "워낙 홈팬들도 기대를 하고 있어서 오늘은 경기력이나 경기 운영보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보려고 했다. 투혼을 발휘해줘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희망찬 미래도 엿봤다. "김정우 서상민 정 혁 등 미드필더들이 돌아오면 전북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도 재정비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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