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이태량의 17번째 개인전이 15일까지 헤이리 예술마을에 있는 갤러리 소항에서 열린다.
작가는 지난 1995년 첫 개인전부터 '존재와 사고'라는 주제로 오랜 시간 '실재를 구성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반응의 본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제와 명제들에 완벽하게 귀착하려는 강박의 어려움에서 비켜나 다소 이완된 형식을 차용함으로써 스스로 무거운 주제에 침잠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확장된 사고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그림은 '좋은 작업을 해야한다'는 명제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아니라 '좋은 작업은 무엇인가'라는 물음 자체"라며 "단지 실재를 재현하거나 증명하는 수단이 아니라 언어의 한계에서 드러나는 또다른 실재에 대한 명료성을 확보하려는 과정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17회의 개인전을 포함해 18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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