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왼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까지 굴러가는 짜릿한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전날 호머 베일리의 시즌 첫 노히터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한 신시내티는 이날 추신수의 천금같은 끝내기 히트로 승리하며 이틀 연속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추신수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 5월8일 애틀랜타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올시즌 두 번째다.
특히 추신수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왼손 투수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신시내티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상대가 왼손 배리 지토를 선발로 기용했음에도 추신수를 톱타자로 세웠다. 전반적으로 배트 중심에 맞히는 타격이 돋보였다.
추신수는 1회 지토의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2회 2사 1,2루에서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직구를 밀어 안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1-2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83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2번 잭 코자트 타석에서는 시즌 9호 도루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지토의 견제에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겨 어쩔 수 없이 2루로 내달렸으나, 1루수의 송구를 상대 유격수가 놓친 틈을 타 2루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6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추신수는 2-2로 균형을 이루던 9회말 1사 2루의 끝내기 찬스를 맞았으나, 중전 안타성 타구가 상대 2루수의 글러브에 잡히면서 땅볼이 돼 아웃되고 말았다. 그러나 연장 11회말 찾아온 기회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에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추신수의 타율은 2할7푼으로 약간 올랐다.
경기후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상대한 투수는 왼손 타자에 강한 선수다. 하지만 추신수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최근에는 잘 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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