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들을 역대 최약체라고 했나.
이광종호가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타가 없다', '역대 최약체다'는 평가를 뒤집은 결과다. 이광종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트라브존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광종호의 최고 스타는 '팀'이었다. 이광종호는 역대 최약체로 평가됐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문창진(포항)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창근(부산) 이광훈(포항) 연제민(수원) 김 현(성남) 등 프로 출신이 일부 있지만 대부분 무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이광종호를 구성했다. 그러나 이런 평가가 이광종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개인은 없었다. 이광종호 최고의 무기는 조직력이었다. 최종엔트리 21명 중 AFC 19세 이하 대회에 나섰던 선수가 16명일 정도로 오랜시간 발을 맞췄다. 강력한 전방 압박과 정교한 패싱플레이를 앞세워 역대 4번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49분 실점할때까지 개인기가 좋은 콜롬비아 선수들을 꽁꽁 묶었다. 압박으로 공간을 내주지 않는 조직적인 방어를 펼쳤다. '리틀 태극전사'는 한 발 더 뛰었다. 퀸테로, 코르도바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따라 붙는 협력 수비로 강한 압박을 펼쳤다. 끈끈한 조직력, 활발한 기동력, 터질 듯한 투지에 개인기가 좋은 콜롬비아 선수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광종호의 조직력은 공격에서 더욱 빛을 냈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패싱 플레이가 돋보였다. 중앙과 사이드를 오가는 빠른 패스워크는 스페인 선수들을 방불케 했다. 후반 체력 저하로 우리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 전까지 보여준 한국의 플레이는 높은 클래스를 자랑했다.
홍명보 감독이 말하는 '한국형 축구'를 20세 이하 선수들이 완벽하게 보여줬다. 한국축구가 자랑하던 압박과 스피드를 리틀 태극전사들이 터키땅에서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이제 한국은 30년만의 4강 신화 재현을 노리게 됐다. 상대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꺾은 적이 있는 이라크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심리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가능성이 높다. 뒤숭숭한 한국축구. 하나로 똘똘 뭉쳐있는 이광종호의 어린 태극전사들이 어른들의 몫을 대신해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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