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LG에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대10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최고의 명승부라고 해도 무방했다.
사실 경기는 LG의 흐름이었다. 이병규의 사이클링히트가 결정적이었다. 이병규는 1회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3회 스리런 홈런, 5회 2루타를 터뜨렸다. 운명의 7회 네 번째 타석. 이병규는 2사 1루 상황서 상대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 3루타를 뽑아내며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개인 1호이자 역대 통산 15번째 사이클링히트 기록이다.
하지만 이병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넥센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회 3점을 내준 뒤 곧바로 2점을 추격하는 등 넥센은 시종일관 LG를 괴롭혔다. 6회까지 4-8로 끌려갔지만 6회 2점을 내며 6-8 추격에 성공했고, 이병규의 사이클링히트 완성으로 기세가 꺾일 수 있었지만 또다시 7회말 찬스를 만들어내며 1점을 추격했다. 여기에 8회 대거 5점을 뽑으며 대역전의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박병호의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LG는 1사 만루 위기서 마무리 봉중근을 올려 서동욱을 얕은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넥센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를 펼쳐 결승점을 얻었다. 삼중도루가 성공했다. 2루주자 강정호가 3루로 뛰는 모션을 취한 사이 봉중근이 2루에 견제구를 던졌고, 그 순간 3루주자 유재신이 홈을 파고들었다. 이 결승점으로 넥센의 사기는 급격하게 올라갔고, 이어 등장한 오 윤의 2타점 쐐기 적시타까지 터졌다.
LG는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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