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름 사나이가 돌아왔다. 바로 파그너가 주인공이다.
2011년 7월 부산은 파그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부산은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당시 6강 PO 진출을 노리고 있던 부산의 입장에서는 한방을 가진 해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부산은 시즌 중 브라질까지 스카우터를 파견해 쓸만한 골게터를 수소문했다. 레이더에 걸린 선수가 바로 파그너였다. 왜소한 체격에 불구하고 현란한 드리블 능력과 감각적인 공간 침투능력에 현지 스텝진들이 매료되었다. 파그너의 K-리그행이 진행되었다.
그해 7월 23일 파그너는 자신의 생애 첫 해외리그 데뷔전에서 수원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그 경기부터 뜨거운 여름인 9월 11일까지 연속골 행진이 펼쳐졌다. 5경기서 무려 6골을 몰아 넣으며 데뷔 후 5경기 연속골이라는 K-리그의 새로운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팀 역시 7년만에 K리그 6강 PO에 진출하는 경사를 끌어냈다.
이런 파그너가 올 여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한 지난 5월 5일부터 대구와 포항을 상대로 리그 연속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더위가 최고조에 이른 지난 7월 3일 파그너는 강원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의 2골로 팀은 패배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파그너는 이날 강원 수비를 상대로 쉴새없이 골을 노리며 여름 사나이의 컴백을 알렸다.
지난해 주춤했던 파그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른다. 윤성효 감독은 파그너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하고 있다. 파크너 역시 "올 시즌 꼭 팀에 헌신해 2011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여름 사나이 파그너가 무더위 속에 펼쳐질 대전전에서 또 한번 득점 쇼를 선보일지 기대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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