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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김 감독은 부산전에서 패하면 감독직에서 물러날 생각이었다. 팀을 만들던 과정에서 물러서는 것은 아쉽지만, 고향팀 대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새로운 선수의 가세와 마지막 전술적 변화마저 통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한계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배수의 진을 쳤던 부산전에서 희망을 봤다. 현재 영입을 추진 중인 외국인 스트라이커만 가세하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고개를 숙이던 김 감독은 다시 힘을 냈다. 팀 분위기를 해쳤던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숙 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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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리그 클래식 2.5팀(13, 14위 자동강등, 12위는 2부리그 1위팀과 플레이오프)이 강등된다. 대전은 지난해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다. 팀을 잔류시킨 유상철 감독 대신 김 감독을 선택한 것도 힘겨운 강등싸움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자신의 스타일로 팀을 재편했다. 몸값이 비싼 선수들은 영입하지 못했지만, 김 감독이 가능성을 믿고 데려온 선수들이다. 이들은 타구단에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다. 당연히 시간이 필요하다. 김 감독이 '숙소귀신'이란 별명을 얻은 이유도 이들의 빠른 성장을 위해 지도에만 몰두했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본래의 기량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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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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