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정예멤버를 출동시켰다. 반면,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1.5군을 투입했다.
울산과 전북은 1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A컵 16강전에서 충돌한다.
이날 김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전방 원톱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두고, 섀도 스트라이커로 부상에서 회복한 까이끼를 낙점했다. 좌우 측면 공격수에 하피냐와 김승용을 출전시켰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성환과 최보경을 내세웠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영삼-강민수-김치곤-이 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최 감독은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라이언 킹' 이동국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외국인공격수 케빈을 세웠다. 박희도와 이승기를 좌우 측면 공격수로 출전시킨 최 감독은 정 혁과 권경원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도 얼굴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재명-정인환-윌킨슨-문진용으로 구성됐다. 문진용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은 신인이다. 골문은 최은성이 맡는다.
최 감독의 1.5군 투입 의도는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 리그 경기에 대한 집중과 주축 선수들에 대한 체력 안배다. 최 감독은 9일 FA컵 16강전 미디어데이에서 "리그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컨디션이 좋은 선수의 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최 감독은 포항-울산(FA컵)-부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을 대비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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