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3일 광양전용구장, 서울은 전남과 원정경기를 치렀다. 전반 종료 직전 하대성, 후반 김진규 몰리나가 잇따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반면 후반 18분 역습 한방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Advertisement
전남전, 분위기는 다른 듯 했다. 서울은 올시즌 클래식 원정에서 단 1승에 그쳤다. 후반 40분이 지나도록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 순간 거짓말 같은 '기적'이 다시 벌어졌다. 이번에는 '4분 드라마'였다. 후반 41분 김주영, 후반 45분 김진규가 각각 김치우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2대1,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서울 극장'이었다.
Advertisement
탁월한 용병술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
Advertisement
절묘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은 상상을 초월했다. 두 차례 프리킥 찬스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프리킥은 직접 슈팅이 가능한 위치였다. 김치우의 자로잰 듯한 이타적인 프리킥이 절묘했다. 주장 하대성은 "감독님이 교체카드를 잘 쓴 것 같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굉장히 힘이 됐다. 교체선수들이 더울 때는 두 발 더 뛰어주면서 해준다. 그들이 더 많이 뛰어주면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고 했다.
최용수 감독은 죽을 맛
벤치에서 지켜보는 최 감독은 '죽을 맛'이다. 광주전 후에는 "머리를 잘 봐라. 흰머리가 많아졌다.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 내 입장에선 피하고 싶다. 영화는 진짜 극장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남전이 끝나고는 "지도자의 묘한 매력인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그러나 나도 편하게 지켜보고 싶은데…"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진규가 골을 터트리자 최 감독은 벤치의 몰리나, 아디와 함께 테크니컬 에어리어(경기 중에 감독이 팀을 지휘하는 벤치 앞 지역)를 벗어나 질주했다. 김진규가 동료들과 함께 환희를 나눈 오른쪽 코너 플래그 부근에서 함께 뒤엉켰다.
양복도 남아나지 않고 있다. 광주전에선 격하게 주저앉다 바지 가랑이가 '쫙' 찢어졌다. 다행히 속옷 색깔이 동색이어서 가까스로 '화'를 모면했다. 2년 전 전남전에서도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아르마니 양복 바지가 찢어졌다. 무릎도 까졌다. 흰색 와이셔츠는 초록색으로 물들여졌다.
상위 스플릿 진입, 그들이 떨고 있다
서울이 상위 스플릿에 진입했다. 전남을 꺾고 2계단 도약했다. 승점 26점(7승5무6패)으로 7위에 올랐다. 올시즌 클래식은 26라운드 후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된다. 1~7위가 그룹A, 8~14위가 그룹B에 포진한다.
클래식에서 하위권을 맴돌던 서울이 드디어 본격적인 순위 레이스에 가세했다. 1위 울산(승점 34)과의 승점 차는 불과 8점에 불과하다.
서울은 그동안 순위는 낮았지만, 전력은 우승권으로 평가받았다. 상위권팀들이 긴장모드다. '서울 극장', 클래식이 더 흥미로워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이요원, '박보검 닮은꼴' 셋째 아들 최초 공개..이민정♥이병헌과도 만남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
'두 아이 아빠' 쿨 이재훈, ♥7세 연하와 비밀 결혼 고백 후 첫 공개...제주도 일상 -
카리나 손 만지작? 김도훈, 논란 커지자 직접 해명 "손댄 적 없다" -
유재석, 횡령 의혹에 내용증명도 받았다..."아직 소송 들어간 건 아냐" ('놀뭐')
스포츠 많이본뉴스
- 1."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2."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3.'헝가리 귀화 후 첫 올림픽' 김민석, "대한민국 너무 사랑했기에 밤낮 고민"→"스케이트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밀라노 현장]
- 4."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
- 5.[밀라노 현장]'빙속 맏언니' 박지우 매스스타트 결선 14위…女빙속 베이징 이어 노메달, 韓빙속 24년만의 노메달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