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를 경솔하게 했던 경험 때문에 홈런을 확인하고 세리머니했다."
2013년 올스타전 MVP에 뽑힌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는 지난 4월 15일 사직 NC전 9회말 1사 1루에서 홈런성 타구를 미리 홈런으로 직감하고 성급하게 세리머니를 했던 경험이 있다. 홈런성 타구는 바람 때문에 좌익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좀체 보기 드문 장면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CBS스포츠가 홈페이지 전면에 다뤘다. 이 사이트는 이 기사의 제목으로 '방망이 던지는 에티켓의 중요한 교훈(An important lesson in bat-flip etiquette)'이라고 달았다. 전준우의 타구가 박정준 글러브에 잡히는 장면, NC 1루수 모창민이 전준우의 등을 툭 치는 장면까지 함께 붙였다.
전준우는 19일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이스턴 올스타로 나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2로 끌려가던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홈런을 확인하고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성급했던 세리머니는 해프닝이다. 많은 분들이 많이 웃었다면 그만이다"면서 "홈런 치고 덕아웃에 왔는데 선배님들이 MVP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설레발 안 치려고 표정관리했다. 오승환 선배가 마무리라 승리에 대한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이스턴 올스타가 4대2로 승리했다.
전준우는 MVP 부상으로 KIA K5 승용차 한대를 받았다. 그는 이 차를 어떻게 할 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전준우는 롯데 선수가 올스타전에서 총 14번 MVP로 가장 많이 뽑힌 이유로 팬들이 롯데 선수들을 많이 뽑아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확률적으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전준우는 2008년 퓨처스 올스타전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그는 "이번 올스타 MVP가 더 좋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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