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기의 측면 미드필더 고요한(25·서울)이 중국 공략법을 제시했다.
고요한은 2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전은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지금은 무조건 경기를 이기자는게 아니라 내용도 중요하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고요한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중국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다. 경험이 많은 만큼 요리법 또한 명쾌했다. 그는 "중국 선수들은 거칠지만 심리적으로 약하다. 상대가 거칠게 나올 때 세밀하게 패스 플레이를 하면 쉽게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요한은 지난해 9월에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강희호에 승선해 오른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홍명보호에서는 또 다른 임무를 부여 받고 있다. 전진 배치됐다. 호주와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까지 활약했다.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부터 깔끔한 패싱 플레이를 펼쳤다. 고요한도 이제서야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다. 그는 "부담이 많은 경기였는데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지난해 우즈벡전이 끝나고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격수로 뽑혔다. 공격성향이 강하니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고, 잘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미소를 보였다.
고요한에게는 이번 동아시안컵이 시험무대다. 이번 대회를 통해 '홍心'을 잡는다면 A대표팀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진다. 그가 넘어서야 할 벽은 A대표팀의 부동의 측면 공격수 이청용(25·볼턴)이다. 이와 관련해 고요한은 "측면에는 워낙 확고한 선수가 있다. 청용이랑은 워낙 오래 같이 축구를 했고 서로를 잘 안다. 좋은 경쟁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청용이만의 장점이 있듯 나에게도 장점이 있다. 나는 조금더 많이 뛰고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고 청용이는 개인기가 좋다. 내 장점은 보여주면 경쟁력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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