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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72억원의 제작비가 든 '여명의 눈동자'는 최고 시청률 70%를 넘기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또 위안부 문제, 이념 대립 등의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방영된지 약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성도 높은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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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로 대히트를 친 김 PD는 1995년 MBC를 떠나 제작사를 차렸다. 그리고 그해 또 다른 대표작인 '모래시계'를 내놨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 최고 시청률은 64.7%였다. 말 그대로 '모래시계 신드롬'이었다. 이 드라마는 당시 신생 방송사였던 SBS가 자리를 잡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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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9년 김종학프로덕션을 설립한 김 PD가 오랜 준비 끝에 내놨던 작품이 '태왕사신기'(2007)다. 550억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이 블록버스터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했고, 한류스타 배용준을 앞세워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김 PD가 2000년대에도 스타 PD로서 다시 한 번 이름값을 해낸 것. 게다가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또 한 명의 기대주를 배출해냈다. 바로 이지아였다. 이지아는 이 드라마를 통해 가장 촉망받는 신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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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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