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최초 목격자인 고시텔 관리인이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3일 오전 10시 20분께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김종학 PD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됐다.
김종학 PD의 사망을 최초로 신고한 고시텔 관리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인이 이틀만 묵겠다고 했는데 퇴실하지 않아 총무가 방에 가보니 인기척이 없었다더라. 매캐한 냄새도 나는 것 같고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낀 총무가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관리인은 "비상키를 열고 들어가 보니 사람이 침대에 널브러져 누워있었다. 표정은 가만히 잠든 것 같았는데 이상해서 경찰에 바로 연락했다. 번개탄 한 개를 화장실에 피웠고, 유서도 있었다. 창문과 문 주변은 청색 테이프로 밀봉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체 검열을 했고, 가족들 입회하에 고인의 시신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관리인은 "딸과 부인이 왔다 갔는데 부인이 통곡했다. 많이 당황한 것 같았다. 남편을 붙잡고 많이 울다가 내 손을 붙잡고 '대단히 죄송하다'고 하더라"며 "신고하고 난 다음에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는 뜻으로 하신 건지, 갑자기 놀라셔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김종학 PD유서 내용은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유족들의 반대가 크다"고 전했다.
앞서 김종학 PD가 이틀 동안 머물렀던 고시텔 현장에는 그가 쓴 것으로 보이는 A4 용지 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또 경찰 측은 "유족들은 고인의 시신 부검을 원치 않고 있다"며 "현장 조사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해 사건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 김종학 PD의 빈소는 당초 분당 차병원에 마련됐지만, 장소가 협소해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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