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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감독 출신을 비롯, 모든 현장 지도자들의 말이다. 일본이 우리보다 잘한단다. 잘못하면 차이가 더 커질수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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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했다. 2011년 JFA의 지출액은 약 2000억원이었다. 대한축구협회의 두배에 달한다. 뼈를 깎는 개혁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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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이 일본에 졌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3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1-1인 후반 45분에 가키타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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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전적 40승22무14패는 숫자에 불과하다. 현실은 열세다. 그것도 확실한 열세다.
사실 이런 일본축구와 홍명보호를 비교하는 건 무리다. 홍명보호는 이제 첫 걸음마를 뗐다. '한국축구'를 말한 게 얼마되지 않는다. 일본은 완성도를 높이는 단계다. 우리는 이제 출발선에 섰다. 지금 당장의 결과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자. 일본은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다.
이제 우리의 차례다. 멀리 내다보고, 만들어가야 한다. 홍명보 감독도 "우리는 당장의 결과에 집착한다. 반면 일본은 과정을 중시하며 앞을 내다본다. 그 차이는 크다"고 했었다. 당장의 결과는 빛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목표를 보고 가야 한다. 홍 감독은 목표점을 한국축구라고 했다.
다행히 지금 한국축구는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졸전, SNS논란 등으로 한껏 몸살을 앓았다.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 키를 홍 감독에게 쥐어줬다. 물론 축구협회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지금처럼 하면 안된다. 뼈를 깎는 반성과 노력, 백년대계의 혜안이 필요하다.
한-일전, 우리에게는 경기 이상의 그 무엇이다. 잠실벌에서의 일본 응원단을 보면서 솔직히 '묵사발을 내줬으면'하는 마음을 감출수 없었다. 1대2의 결과가 야속했다. 아쉽기만 했다. 역사를 왜곡하려는 그들이 더 밉기만 했다. 하지만 감정보다 앞서는 게 현실이다. 현실은 수준차다.
이제 간을 봤다. 홍명보호는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숙제도 많이 남겼다. 숙제는 풀어가면 된다. 변화의 조짐만으로도 큰 성과다.
일본에게 졌지만 오늘의 결과다. 내일은 달라질 수 있다. 아니 달라질 것이다. 눈앞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우리의 목표는 타도 일본이 아니다. 더 크다. 그리고 이제 시작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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