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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올시즌 프로야구의 핫한 화두다. 혜성같이 등장해 두산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좌완 유희관, 그리고 우규민이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130km 초중반의 직구 스피드이지만 상대타자들이 맥을 못춘다. 두 사람 만의 공통점이 있다. 자로 잰 듯한 제구, 그리고 허를 찌르는 승부 타이밍을 갖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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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아직은 조심스러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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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0승 고지를 정복한다면 자신의 야구 인생에 엄청난 반전이 될 거라는 얘기를 꺼냈다. 우규민은 "선발 로테이션만 거르지 않는다면 7~8승 정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올시즌 운이 많이 따랐다. 앞으로의 야구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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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우규민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2007년 17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로 자리잡은 그는 2008년 30세이브를 올리며 새로운 마무리 투수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2009 시즌 난조를 보였고, 그 시즌을 마치고 경찰청에 입대했다. 이후 경찰청에서 선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우규민은 선발 보직 전환에 대해 "마무리 보직도 큰 매력이 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선발투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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