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발생한 인천 팬들의 경기장 난입과 관련해 다음주 상벌위원회을 열기로 했다.
연맹은 6일 "경기 후 인천 서포터스 2명이 심판실을 찾아와 '심판 나와'를 외치며 대화를 요구했다. 심판실은 보호받아야 할 경기장 핵심 구역인데, 심판실 앞까지 팬들이 찾아왔다는 점은 홈 경기 개최 구단(인천)이 안전에 대한 대책이 미흡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관리 소홀과 관련된 심각한 행위로 다음주 중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 팬들은 지난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울산의 경기 후, 김신욱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지 않은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고자 경기장 출입구를 막아섰다. 일부 팬들은 주심을 직접 만나겠다며 믹스트존 및 심판실 앞까지 진입했다. 보안 요원과의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연맹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30~40명의 팬들이 선수단 버스 주차 구역과 심판 출입구 등 모든 출구를 약 3시간 30분 동안 봉쇄했고 심판진은 오전 1시까지 심판실에 억류돼 있었다. 이와 관련해 연맹은 "인천 구단은 홈 경기 개최 구단으로 선수 및 심판을 비롯한 관계자와 관중의 안전 및 질서에 대한 책임이 있다. 팬들로 인해 심판진이 경기장에 억류된 것은 경기장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신욱의 핸드볼 논란에 대해서는 오심이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연맹은 "연맹심판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들이 이 장면과 관련해 '의도성이 전혀 없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심판위원회는 '볼의 스피드와, 볼과의 거리, 볼과의 접촉시 팔의 움직임으로 의도성을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는 의도성이 없었기 때문에 핸드볼 파울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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