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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한국 선수단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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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열리는 광저우 시내의 톈허체육관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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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배드민턴에 대한 인기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날이 갈수록 치솟는 입장권 가격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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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놀라워하면서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선수단이 광저우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입장권 가격을 파악한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준결승이 열리는 10일부터 가격은 껑충 뛰어오른다. 가장 싼 4등석이 300위안이었고, 최고 1등석은 1000위안(약 18만2500원)에 달했다. 11일 결승전에서는 준결승에 비해 다시 배로 인상된다.
4등석 600위안(약 10만9600원), 3등석 1000위안, 2등석 1500위안(약 27만 4000원)에 이어 1등석은 무려 2000위안(약 36만5000원)에 달했다.
이는 공식 판매가격이다. 이렇게 비싼 가격인 데도 10, 11일 이틀간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고 한다. 벌써부터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암표 가격으로 치면 다시 배로 뛰어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가격 수준이라면 배드민턴 국제대회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게 배드민턴협회의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AP통신이 지난 4월 스포츠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팀마케팅보고서(TMR)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4대 프로 스포츠의 일반석 입장권 평균가격을 공개한 바 있다.
여기서 최고 비싼 종목은 미국프로풋볼(NFL)로, 78달러(약 8만7200원)였다. 그 다음으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61달러·약 6만8200원), 미국프로농구(NBA·51달러·약 5만7000원), 메이저리그(MLB·27달러73센트·약 3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의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프로 스포츠도 아닌 배드민턴이 천하의 메이저리그를 능가한 것이다.
한국을 생각하면 더 비교가 안된다. 국내 최대 배드민턴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은 지난 1월 1층 2만5000원, 2층은 2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 배드민턴 경기의 입장권 가격은 30파운드(약 5만1400원) 정도였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광저우 한국영사관으로부터 입장권 가격 얘기를 듣고 믿기지 않았지만 확인해 보니 정말 그렇길래 깜짝 놀랐다.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입장한 중국팬들의 응원 열기 또한 얼마나 뜨겁겠나. 우리도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면서 부러움 속에 의지를 다졌다.
광저우(중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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