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듀스 출신 가수 이현도가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김성재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는 '힙합의 조상 듀스 특집'으로 이현도와 함께 버벌진트, 뮤지, 하하, 스컬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현도는 지난 1995년 의문의 사고로 23살의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김성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젠 김성재를 얘기하는 것이 '편하다. 불편하다'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짊어지고 견딜 수 있는 상처, 흉터로 지닌 채 살고 있다. 그 자체가 힘들지는 않다. 보고 싶을 뿐이다"라며 절친한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현도와 김성재가 결성한 2인조 힙합그룹 듀스는 1993년 데뷔해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상처'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기며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90년대 최고의 가수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듀스는 서로가 전문적으로 가고 싶은 길을 함께 위해 데뷔 2년 만에 해체했다.
이후 김성재는 1995년 첫 솔로 음반 '말하자면'을 발표하며 솔로 데뷔무대를 가졌다. 하지만 그는 다음날 서울 모 호텔의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강제투약에 대해 반항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경찰은 약물 과다투여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고 김성재가 오른손잡이였다는 점으로 타살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동물마취제를 구입한 당시 여자 친구 김모 씨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김 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김성재의 의문사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또한 이현도는 이날 방송에서 듀스의 해체가 여자 때문이라는 루머에 대해 "우리는 팀을 해체함으로써 서로가 전문적으로 가고 싶은 길을 함께 가기 위해 해체했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그는 "난 프로듀서로 가고 싶었고, (김)성재는 엔터테이너로 독립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었다. 프로듀서로서의 브랜드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그렇게 하려고 했다가 슬픈 일도 생겼다. 우린 작전상 해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일을 시작으로 듀스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헌정 앨범이 연말까지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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