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2013 세계배드민턴개인선수권대회에서 첫 동메달을 확보했다.
첫 동메달 확보의 주인공은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엄혜원(한국체대)이다.
세계랭킹 5위의 장예나-엄혜원조는 9일 중국 광저우 톈허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복식 8강전서 세계 6위 피아 제바디아베르나데스-리즈키 마멜리아 프라디프타(인도네시아)조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한국이 이 대회 여자복식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것은 2005년 이경원-이효정의 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장예나-엄혜원은 10일 이번 대회 최대 난적인 중국조를 상대로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 준결승 상대는 세계 2위 마진-탕진화(중국)의 강적을 무찌르고 올라온 톈칭-자오윤레이(중국·세계 13위)조다.
지금까지 이들 조와 한 번도 격돌한 적이 없는 장예나-엄혜원이 세계랭킹 우위를 앞세워 결승행 쾌거를 달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신만고 끝의 동메달 확보였다. 장예나-엄혜원은 1세트 중반까지는 여유있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5-8로 앞설 때까지만 그랬다. 세계랭킹에서 한 계단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대의 추격을 제법 거셌다. 결국 16-13 이후 격차는 자꾸 좁혀져 듀스를 허용했다가 간신히 22-20으로 첫 세트를 건졌다.
2세트 들어서도 16점의 징크스에 살짝 걸렸다. 16-10까지 리드했다가 거센 추격에 휘말리며 16-13으로 쫓긴 것이다. 하지만 장예나-엄혜원은 1세트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며 21-15로 준결승행을 마무리했다.
같은 여자복식의 김하나(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조는 세계 1위의 강호 위양-왕샤오리(중국)조에 0대2로 고배를 마셨다.
1세트를 11-21로 무기력하게 내준 김하나-정경은조는 2세트 들어 7-14의 큰 열세를 딛고 19-20까지 추격했지만 뒤늦게 걸린 발동이 아쉬웠다.
광저우(중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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