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난입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를 껴안은 19세 소년팬의 뒷얘기가 공개됐다.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의 '무리뉴 더비'.(3대1 레알 마드리드 승리)
호날두가 2골을 터뜨리며 옛 스승에게 패배를 안긴 이날,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호날두와 팬의 경기 중 포옹 장면이었다.
3-1로 레알 마드리드가 앞선 후반 22분 한 남성팬이 피치로 뛰어들어 호날두를 향했다.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입은 이 팬은 호날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찬양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더니 호날두를 끌어안았다.
갑작스런 일을 당했지만 호날두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듯 10초가 넘게 팬과 깊은 포옹을 나눠 전 세계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 관중은 마이애미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로널드 조커로 밝혀졌다.
조커는 9일 지역매체인 '로컬10'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호날두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렸다"는 그는 "호날두의 세리머니처럼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고 운을 뗐다.
조커는 포옹을 나누며 선수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도 밝혔다.
'당신은 나의 가장 큰 우상이다. 언제나 당신을 따르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그는 "이어 '제발 경찰이 곧바로 날 잡아가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면서 호날두가 자신을 계속 껴안은 이유를 추측케 했다.
긴 포옹이 끝난 뒤 조커는 경찰에 인계돼 '무단침입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됐고 유치장 신세를 졌다.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호날두가 마지막에 '유니폼을 주겠다'고 말했는데 아직 못받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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