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여부는 의심할 수 없다. 워낙 독보적이다. 부상 혹은 부정출발만 아니라면 금메달은 역시 그의 목에 걸릴 것이다. 관심의 초점은 하나로 모아진다. 세계최고기록이다. 과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13년 모스크바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새로운 세계최고기록을 쓸 수 있을까. 남자 100m 결선은 12일 새벽 2시50분 열린다.
일단은 쉽지 않아보인다. 볼트의 최근 기록 상승세가 주춤하다. 100m 세계최고기록 9초58은 2009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썼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부정출발로 실격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9초63을 기록했다. 올 시즌 볼트는 시즌 최고 기록이 9초85에 불과하다. 세계최고기록과는 0.27초 차이가 난다. 여기에 볼트를 위협할 대항마도 없다. 타이슨 게이(미국)나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은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2011년 대구 대회 우승자인 요한 블레이크 역시 부상으로 모스크바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볼트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볼트는 이번 대회를 명예 회복의 장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왔다. 비록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기록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큰 대회에서 사고를 쳐온 볼트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예상 밖 기량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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