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이스 로빈 반 페르시가 방황하는 동료 웨인 루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올드트래포드에 남아 달라"는 것이다.
반 페르시는 11일자(이하 한국시각)로 발행된 영국 일간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루니와 플레이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선수와 팬 모두가 루니의 잔류를 원하고 나도 마찬가지 마음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루니 이적설'에 반 페르시가 일정 부분 책임이 있던 터에 그의 발언은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루니는 지난해 여름 반 페르시의 영입과 더불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핵심 구상에서 배제됐다. 쌓이던 갈등은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 경기 명단에 제외되면서 폭발했고 결국 시즌 막판 '이적 요청설' 파동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달 아시아 투어에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 루니는 반 페르시를 뒷받침하는 선수일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지금까지 루니의 거취는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
반 페르시는 "그가 남아야 한다. 단지 대단한 골잡이라서가 아니라 피치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대단한 활동량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면서 "루니는 지는 걸 싫어한다. 골을 위해 돌진하다가도 바로 이어 질풍같이 수비에 임하는 까닭이다. 그는 어느 팀에서도 훌륭한 자원이다"라고 루니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루니가 곧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주 강한 친구다"라고 잔류에 큰 기대를 걸었다.
반 페르시는 1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커뮤니티실드(전 시즌 리그와 FA컵 우승팀이 시즌 개막전 맞붙는 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뜨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줬다.
루니는 지난주 어깨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루니와 아무 갈등이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 하며 "2군에서 몸을 만들던 루니가 1군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라고 그의 근황을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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